대학교 입학하자마자 귀를 뚫었는데… 인생 최대의 고생을 했다
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꼭 해보고 싶었던 게 하나 있었어요. 바로 귀 뚫기. 나름 어른 된 기념으로, 대학교 이미지도 바꾸고 싶은 마음에 입학 전날 친구랑 피어싱샵을 찾아갔어요. 양쪽 귀에 하나씩 뚫고, 거울 속 제 모습이 그날만큼은 좀 ‘어른 같아’ 보였죠.
하지만… 그날 이후로 한동안 귀 뚫고 염증 때문에 고생할 줄은 정말 몰랐어요. 소독도 한다고 했는데, 결국 관리를 잘 못 해서 병원까지 다녀왔습니다. 지금은 귀 뚫고 소독, 귀 뚫고 샤워, 귀 뚫고 술 등 모든 주의사항을 꿰고 있지만, 그땐 정말 하나도 몰랐죠.

귀 뚫고 염증, 이렇게 심해질 수 있어요
처음 2~3일은 ‘이 정도 아픔은 다들 겪는다던데?’ 싶었어요. 귀가 살짝 붓고, 따끔한 느낌이 있었지만 뚫은 당일이라 그런가보다 했죠.
근데 4일째 되는 날 아침, 세수하려고 귀를 스치자마자 화끈하게 아프더라구요. 거울을 보니까 귀가 빨갛게 부어 있고, 피어싱 구멍 주변엔 노란 고름 같은 진물이 맺혀 있었어요. ‘이건 뭔가 잘못됐다’는 생각이 확 들었죠.
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이게 바로 귀 뚫고 염증 초기 증상이라더라구요. 통증, 붓기, 열감, 고름이 대표적인 증상이라고 해요. 그때 알았어요. 하루에 한 번 대충 솜으로 문지르는 게 귀 뚫고 소독이 아니었다는 걸요.
게다가 저는 피어싱을 돌려주지도 않고 가만히 뒀거든요. 결국 며칠 후엔 귀걸이 뒷면이 살이랑 들러붙고, 피어싱을 빼려고 해도 안 돌아가더라구요. 결국 병원에 가서 항생제 처방 받고, 진통제까지 먹으면서 겨우 나았어요.
❗ 이런 증상 나오면 염증입니다
- 귀가 점점 더 붓고 빨개짐
- 누르면 아프고 열감 있음
- 노란 고름 또는 피 섞인 진물
- 귀걸이 주변이 눌러붙고 단단해짐
참거나 방치하지 말고, 증상 심해지면 꼭 병원 가세요. 특히 고름이 계속 나오면 단순 세균 감염이 아니라 진피층까지 염증이 진행된 걸 수 있어요.
귀 뚫고 샤워는 언제부터?
저는 귀 뚫고 몇 시간 뒤에 머리를 감았어요. 당시엔 “물 좀 닿는다고 뭐 어때?” 싶었는데, 그게 진짜 치명적인 실수였어요.
샴푸, 린스, 바디워시 같은 제품에 들어 있는 성분이 뚫린 부위에 들어가면 세균 번식을 유도할 수 있다고 해요. 심지어 수돗물 속에도 미세한 박테리아가 존재하니까, 상처 난 귀에 닿으면 염증이 생기기 딱 좋다고 하더라구요.
✅ 최소 24~48시간 이후에 샤워 시작
✅ 머리 감을 땐 귀에 물 안 닿게 뒤로 넘기기
✅ 샤워 후엔 물기 닦고 바로 소독까지!
귀에 물이 닿았더라도 바로 마른 솜이나 면봉으로 닦고, 소독제를 이용해 한 번 더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염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.
귀 뚫고 술 마시면 안 되는 이유
귀 뚫고 4일째 되던 날, 동기들이랑 술자리가 있었어요. “한두 잔이면 괜찮겠지~” 하고 가볍게 소주 한 병 마셨죠. 근데 다음날 아침, 귀가 퉁퉁 부어 있고 열이 오르면서 욱신거리는 느낌. 피부는 더 민감해지고, 만지면 따끔거렸어요.
술이 면역력을 낮추고 혈관을 확장시키

귀 뚫고 소독과 관리, 이렇게 하세요
처음 귀를 뚫고 나면 가장 중요한 게 ‘소독’과 ‘청결한 손’이에요. 한 번 염증 생기면 치료에 오래 걸리고 고통도 크기 때문에, 초기부터 꼼꼼하게 관리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.
귀 뚫고 관리법은 어렵지 않아요. 하루에 2~3번만 꾸준히 루틴을 따라주면 웬만한 문제는 생기지 않아요. 아래 방법을 참고해서 매일 실천해보세요!
🔄 귀 뚫고 관리 루틴 (매일 반복)
- 깨끗하게 손 씻기
– 귀를 만지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해요.
손에 묻은 세균이 뚫린 귀를 통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,
비누로 30초 이상 손바닥, 손톱, 손등까지 꼼꼼히 씻어주세요.
- 소독제 적신 솜으로 앞/뒤 모두 닦기
– 소독용 에탄올 또는 피어싱 전용 소독제에 무균 솜을 적셔
귀 뚫은 부위를 앞과 뒤 모두 닦아주세요.
진물이나 피가 굳어있다면 살살 눌러서 제거해주면 좋아요.
- 피어싱을 천천히 한 바퀴 돌려주기
– 상처 부위가 피어싱과 붙지 않게 예방하는 단계예요.
돌릴 땐 너무 세게 말고, 소독 후 촉촉한 상태에서 살짝 돌리는 게 포인트!
- 마른 면봉으로 물기 닦기
– 샤워 후나 소독 후에는 반드시 물기를 제거해야 해요.
귀가 축축한 채로 오래 있으면 세균이 쉽게 번식합니다.
- 자기 전에도 한 번 더 소독
– 밤새 베개에 닿으면서 세균이 옮을 수 있어요.
자기 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소독해주면 다음 날 훨씬 깔끔합니다.
🛑 귀 뚫고 피해야 할 행동
이런 행동은 염증의 지름길이에요. 작은 습관 하나가 귀 상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니 꼭 주의하세요.
- 술 마시기 ❌
→ 술은 면역력을 떨어뜨리고, 상처 회복을 더디게 만들어요.
- 샤워 후 물기 방치 ❌
→ 귀에 남은 물과 샴푸 성분이 염증 유발 가능성 높아요.
- 찜질방, 수영장 ❌
→ 고온다습한 환경 + 다중 이용 공간은 세균 감염 위험이 큼.
- 무의식적으로 자꾸 만지기 ❌
→ 손에 있는 먼지, 세균이 귀를 타고 들어갑니다.
괜히 가렵거나 만지고 싶을 땐 딴짓으로 집중력 분산하세요.
– 귀가 붓고 빨갛게 부어오름
– 고름이나 진물 흐름
– 귀에 열감 있고 만지면 통증 심함
→ 이럴 땐 소독만 하지 말고, 바로 병원 진료 받으세요!
– 염증 악화 → 붓기 & 고름
– 면역력 저하로 회복 지연
– 수면 중 귀에 무의식적 자극 → 더 심한 통증
마치며.. 귀걸이 예쁘게 하려면, 귀 건강부터
귀 뚫는 건 순간이지만, 관리는 적어도 2주 이상은 필요해요. 저처럼 대충 넘겼다가 고생하지 마시고, 귀 뚫고 소독, 샤워, 술 금지만 잘 지켜도 정말 문제없습니다.
지금도 저는 매일 귀걸이 하기 전엔 소독 먼저 하고, 잠잘 때는 불편하면 귀걸이 잠깐 빼두기도 해요. 귀도 피부니까,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몸소 느꼈거든요. 잘 관리하고 예쁜 귀걸이 착용하세요!